12월이 되면 거리 곳곳에서 캐럴이 울려 퍼지고, 지인들과의 약속으로 다이어리는 꽉 차게 됩니다. 이때 가장 많이 주고받는 말이 우리 망년회 한번 해야지?입니다.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해 온 단어지만, 정작 그 속에 담긴 정확한 뜻과 유래를 알고 쓰는 경우는 드뭅니다.
단순히 연말 모임을 뜻하는 말로 알기 쉽지만, 사실 이 단어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적 배경과 뉘앙스가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망년회의 정확한 뜻과 유래, 그리고 왜 요즘에는 다른 표현을 권장하는지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 핵심 요약 정리
긴 글 읽을 시간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3줄로 핵심을 요약했습니다.
- 뜻: 한 해(年)의 괴로움을 잊는(忘) 모임(會)이라는 뜻으로, 술을 마시며 시름을 잊자는 의미가 강합니다.
- 유래: 일본의 연말 풍습인 보넨카이(Bōnenkai)에서 비롯된 일제강점기의 잔재입니다.
- 권장: 단순히 잊는다는 의미보다는 한 해를 잘 정리하고 보내준다는 의미의 송년회 사용을 권장합니다.




2. 망년회(忘年会)의 한자 풀이와 의미
단어의 뜻을 명확히 알기 위해서는 한자를 하나씩 뜯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잊을 망(忘): 잊다, 기억하지 않다
- 해 년(年): 한 해, 1년
- 모일 회(會): 모이다, 모임
즉,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한 해 동안 있었던 온갖 괴로움이나 슬픔을 잊어버리기 위해 모이는 자리를 의미합니다. 잊는다(Forget)는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을 술로 씻어내고 지워버리자는 다소 도피적이고 향락적인 뉘앙스를 품고 있습니다. 이는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3. 망년회의 유래와 역사적 배경
그렇다면 이 말은 어디서 왔을까요? 바로 이웃 나라 일본입니다.
일본에는 1400년대 무로마치 시대부터 섣달그믐 즈음 친지들이 모여 술과 춤으로 흥청거리며 한 해의 노고를 잊는 보넨카이(忘年会)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이 문화가 일본 전역으로 퍼졌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한국에도 자연스럽게 유입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연말 풍습은 수세(守歲)라고 하여, 섣달그믐 밤에 방이나 마루, 부엌 등에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잠을 자지 않으며 조상님께 감사를 드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차분한 의식이었습니다. 즉, 술 마시고 잊자는 망년회 문화는 우리 고유의 것이 아닌 일본 문화의 잔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망년회 vs 송년회, 무엇이 다를까?
비슷해 보이지만 속뜻은 완전히 다른 두 단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구분망년회 (忘年会)송년회 (送年会)
| 한자 | 잊을 망(忘) | 보낼 송(送) |
| 초점 | 망각 (Forgetting) | 정리 및 배웅 (Sending) |
| 뉘앙스 | 괴로움을 술로 잊자 (과거 지향) | 한 해를 기쁘게 보내주자 (미래 지향) |
| 기원 | 일본식 풍습 | 한국적 정서 (송구영신) |
| 권장 여부 | 사용 자제 (순화 대상) | 적극 권장 |
국립국어원에서는 망년회가 일본식 한자어이므로, 송년회나 송년 모임, 연말 모임 등으로 순화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송년(送年)은 묵은 해를 보낸다는 뜻으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며 다가올 새해를 준비한다는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5. 실전! 상황별 올바른 용어 사용법
의미를 알았다면 이제 실생활에서 어떻게 써야 할지 알아야겠죠?
- 초대장 작성 시: 2024년 망년회 초대 (X) → 2024년 송년의 밤 초대 (O)
- 건배사 할 때: 오늘 망년회 즐겁게 놉시다! (X) → 오늘 송년 모임에서 회포를 풉시다! (O)
- 회사 공지: 부서별 망년회 일정 (X) → 부서별 연말 회식(송년회) 일정 (O)
특히 격식을 차려야 하는 회사 공지나 어르신들을 모시는 자리에서는 망년회라는 표현을 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망년회와 관련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5가지를 모았습니다.
Q1. 망년회라고 쓰면 무조건 틀린 건가요? 문법적으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 현재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다만, 일본식 표현의 잔재이고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어 언어 순화 차원에서 송년회를 권장하는 것입니다.
Q2. 친구들끼리는 망년회라고 해도 되지 않나요? 친한 친구 사이에서는 야, 망년회 하자!라고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의 유래를 안다면 송년회 하자라고 말하는 것이 조금 더 세련되고 품격 있어 보일 수 있습니다.
Q3. 신년회는 무슨 뜻인가요? 신년회(新年會)는 새해를 맞이하여 축하하고 인사를 나누는 모임을 뜻합니다. 송년회와 짝을 이루는 말로, 보통 1월 초에 진행합니다.
Q4.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나요? 망년회나 송년회 모두 영어로는 Year-End Party라고 표현합니다. 의미상으로는 송년회와 가장 가깝습니다.
Q5. 다른 대체어는 없나요? 송년회 외에도 순우리말 느낌을 살려 한해 풀이, 해 보내기 등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7. 요약 결론
말은 우리의 생각과 문화를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습관적으로 써왔던 망년회라는 단어에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와, 현실을 잊으려는 도피적인 정서가 섞여 있습니다.
- 망년회: 잊음을 강조, 일본 유래
- 송년회: 정리와 마무리를 강조, 한국 정서
올해부터는 단순히 술을 마시며 잊어버리는 망년회 대신, 서로에게 감사하며 한 해를 아름답게 보내주는 송년회라는 말을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단어의 변화가 모임의 품격을 높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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